무적요리사의 손길에 중원이 요리된다!
내 천성을 거스르면서까지 너를 마음에 두었다. 그래서 너여야만 한다
희한할 만큼 이상한 놈만 굳이 골라 사귀는,그래서 붙은 별명이 연애추노꾼인 그녀, 한나.
우연히 발견한 삼재삼법을 15년간 수련했으나 여전히 삼류무사를 벗어나지 못한 진가량. 그러던 어느 날, 적에게 쫓겨 들어간 숲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첫 순간을 잊지 못하는것은 그 강렬함 때문이 아닐까?
첫사랑 그가 바람직한 정변으로 다시 나타났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될 수도 있는 시대. 엇갈린 삶을 사는 가하, 유현, 그리고 휘량. 그들의 운명에 비가 내린다.
나와 세상을 바꿔보지 않겠나? 이대로 망명지에서 죽으면 너에게 뭐가 남지?
그녀는 그에게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싶었다.
너 하룻밤 새에 많이 달라진 것 같구나? / 선배가 그랬잖아요. 당당해지라고
내 안의 그대
글작가 / 홍인

내 안의 그대-홍인

로맨스소설 > 달달한로맨스
피우리
전체관람가
2011.03.21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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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작품소개>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던 여름이었다.
나무들이 만든 숲 사이로 네가 보였고, 난 우연히 마주친 너를 따라갔다.
넌 숲의 요정과 같았다. - 유지훈

내 유년의 기억은 미움뿐이었다. 미움 받는 다는 건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끔찍한 트라우마. 미움과 증오는 내게 그런 존재였다.
그런 내가 당신을 만났고. 사랑에 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젠 날 미워 할 텐데, 내 남자가 아닌 당신을 향해 미쳤다. - 신이수



- 본문 중에서

난 조용히 말을 꺼냈다.
“혹시, 길을 잃은 신건 아닌가요?”
그녀는 내 물음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눈은 그대로 감은 채 대답을 했다.
“네, 잃었어요. 그쪽도 다람쥐를 쫓다 길을 잃었나요?”
자신의 엉뚱한 행동에 스스로의 비웃음이 담긴 말투였다. 난 그녀가 그렇게 느끼는 게 싫어 조금 거짓말을 섞어 대답을 했다. 뭐, 아주 거짓말을 아니었다. 나도 늘 생각에 잠기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발걸음 닿는 대로 걸으니 말이다.
“아뇨. 생각에 잠겨 걷다가 길을 잃었어요. 괜찮으시다면 같이 길을 찾으시겠습니까?”
내 대답 겸 물음에 그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소만 지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그녀가 눈을 떠 나를 보아 줄까 조금 안달이 났다. 이상한 그녀.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없을까? 아, 이 이상한 대화를 하는 그녀를 내려다보는 내 가슴은 왜 사춘기 소년처럼 뛰는 것일까?
한참의 시간이 지난 듯 하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음. 제가 눈을 뜨며 사라지는 숲 속의 요정 같은 존재는 아니죠? 아니면 갑자기 연약한 아녀자를 덮치는 이상한 숲 사람이라던가…….”
“훗, 아닙니다.”
난 그녀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을 해 주었다. 그리고 내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한쪽 눈이 빠꿈이 떠졌고, 곧이어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정말 동그랗고 까만 눈이었다. 그녀의 눈 속으로 숲이 보일 정도로.
얼마나 그 눈 속에 빠져있었을까? 그녀는 얼마나 내 눈을 마주하고 있었을까? 알 수 없다. 우리는 도망갔던 다람쥐의 후다닥 도망가는 소리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서로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웃음을 짓던 그녀가 앞뒤 잘린 말을 건넸다.
“당신 눈 속에 제가 있었어요.”
“당신 눈 속엔 숲이 있었고요.”
나도 조금 다른 같은 말을 건넸다.
결국 우린 같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낯선 공간에서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말하지 않고, 보지 않은 서로의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있었을까? 알 수 없지만. 지금 그녀와 난 말할 수 없는 무언가는 주고, 받고 느끼고 있다.
만약 약속이 없었다면, 난 그녀가 움직이지 않는 한 이 숲 한가운데서 이렇게 서 있었을 것이다. 낯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서……. 하지만 이젠 움직여야 했다.
“같이 길을 찾을 까요?”
나의 말에 그녀도 아쉬운 듯 한숨을 쉬었다. 혼자만의 해석이 아니라 정말 그랬다. 내 앞의 여자도 이 시간을 나와 같이 느꼈고 아쉬워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을 자각한다.
“네.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아마, 많이 늦어 걱정할 것 같네요.”
그녀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 조용히 간간히 햇살이 비추는 숲길을……. 난 아쉬움에 입을 열었다.
“이 공원에 자주 오세요?”
“아뇨, 오늘 처음에요. 전 섬에서 자라서 우거진 숲을 만나면 친해지고 싶어 늘 엉뚱해 져요.”
“그렇군요. 전 나무박사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운 적이 있어요. 그래서 숲을 좋아해요.”
나의 말에 그녀는 입술이 살짝 휘어지던 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누군가 우리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 첫 데이트는 나온 사람들이라 생각할 것이다. 어깨를 나란히 맞추고 걷는 느린 발걸음, 불쑥 불쑥 나오는 어색한 대화들, 고개를 돌리며 수줍게 마주치는 눈빛. 내 발걸음은 자꾸만 느려져갔다.
“가족하고 같이 오셨나요?”
“아뇨, 공원 깊숙이 자리 잡은 작은 카페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어요.”
난 친구만을 말했다. 고의성이 짙지만 그녀의 뒤를 쫓고, 말을 걸고, 같은 걷는 이 순간까지 난 약혼녀인 윤지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아, 저도 그 카페에서 약속이 있어요.”
“그럼, 그곳까지 같이 걸을 수 있겠네요.”


<작가소개>

- 홍인

현재 노블 박스(www.novel-box.net)에서 활동 중
메일 주소 : cromdarl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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