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될 수도 있는 시대. 엇갈린 삶을 사는 가하, 유현, 그리고 휘량. 그들의 운명에 비가 내린다.
출퇴근 시간 모든 전철은 지옥철로 끔찍하고 공포스럽게 돌변한다. 그녀의 모습이 가련했을까? 어찌하여 그의 숨이 점점 가빠지고 뜨거워지는 것일까?
첫 순간을 잊지 못하는것은 그 강렬함 때문이 아닐까?
젊은 만인지상의 군주. 그를 둘러싼 후궁들의 암투와 대신들의 권모술수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대궐.
오해로 인한 결혼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다. 그녀의 비밀을 털어놓는 수밖에!
드라마예정작! 샤론의 장미
착하디 착한 바보 옹주 금랑 난 그녀를 볼때 두근거린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무적요리사의 손길에 중원이 요리된다!
정략결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하던 차무는 지서가 내민 이혼서류를 보고, 뒤늦게 그녀를 보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데...
연인    
글작가 / 이지환(자작나무)

연인-이지환(자작나무)

로맨스소설 > 현대로맨스
웰콘텐츠
전체관람가
2011.03.21 | 완결
5.0/10
(참여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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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작품 소개> 2004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마음을 뿌리 내릴 곳이 없었던 소년에게 환한 빛으로 보이던 소녀. 자신의 황금새장 안이면 그녀 또한 행복하리라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이 그녀의 꿈을, 생기를 모두 부셔버렸다는 걸 무시해버린 성무. 미래의 꿈으로만 버티던 해인에게, 꿈 없는 황금새장은 잿빛세상과도 같았다. 어린 날의 사랑은 왜이리 어리석기만 한 걸까……. -본문 중에서 “민해인.” 그가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해인아 하고 나지막하게, 한번쯤 부드럽고 다정하게 불러주면 좋으련만 늘 성과 이름을 몽땅 다 붙여, 한 음절 한 음절 콱콱 못을 박듯이 그렇게 불렀다. 환청(幻聽). 해인은 천근같이 무거운 눈을 억지로 떴다. 커튼도 없는 살풍경한 고시실 창문 안으로 검붉은 노을이 가득히 쏟아지고 있었다. “안에 있는 거. 알아. 문 열어.” 누구지? 부스스 몸을 일으킨 해인은 두 손으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그러모으며 눈을 깜빡거렸다. 아직도 잠에 취한 듯 했다. 어질어질한 현기증이 덮쳤다. 지금 해인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극심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참이었다. 지금 문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 “빨리 문, 열어. 해인아. 안 그러면, 부숴 버린다.” 세상에. 꿈이 아니었다! 찬물을 뒤집어 쓴 것 마냥 까물거리는 잠기운이 삽시간에 달아났다. 해인은 새하얗게 질려 어쩔 줄 몰라 하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문만 바라보았다. 성무였다. 그가 그녀를 찾아냈다. “셋 셀 동안, 해인아. 문. 열어.”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셋을 셀 동안 문을 열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 문을 부수고 말 것이다. 바들거리는 손으로 해인은 마지못해 문을 열었다. 성무였다. 거짓말 같았다. 정말 그가 문 앞에 서 있었다. 무시무시한 눈동자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안경 속의 날카로운 눈동자가 잠시 옆으로 비켜났다. 초라하고 비좁은 실내를 살펴보고 있던 눈빛이 비웃음 같은 것을 담고 창백하게 질리고 야윈 해인에게로 다시 다가왔다. 다짜고짜 아무 말 없이 그가 해인의 팔을 움켜쥐었다. 성큼성큼 끌고 무작정 발길을 옮겼다. “성무야. 이러지 마. 이러지 마. 성무야. 난 안가!” “입 닥쳐. 정말 혼나고 싶지 않으면. 넌 나랑 가는 거야.” 필사적으로 반항하는 해인을 무시하고 그가 한꺼번에 두 세 계단씩 아래로 내려갔다. 이를 앙다문 옆얼굴은 무시무시했다. 줄에 매달린 인형처럼 해인은 억센 성무의 힘에 끌려 대롱대롱 따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도로변에 검은 색 대형 승용차가 서 있었다. 성무는 해인을 조수석에 억지로 태웠다. 운전석에 올라탄 후 무어라 말 한마디도 더할 여유도 두지 않고 곧바로 발진했다. “잊어.” 차는 이윽고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옆얼굴을 보인 그가 이를 악문 채 냉혹한 어조로 내뱉었다. “지난 육 년, 우리에겐 없어. 오늘은 그 날 다음날이야. 우리 둘이, 결혼한 날이야. 알겠어?” 아니라 무조건 고개 젓는 해인을 향해 성무가 고개를 돌렸다. 음산한 웃음이 선명하고 얄팍한 입술에 걸려 있었다. “나를 피해 숨으려면 좀 더 꼭꼭 숨었어야지. 죽어버리거나 이 나라를 떠났어야 했어. 아아. 불운한 민해인. 왜 하필이면 내 눈에 다시 뜨인 것일까?” 아릿하니 젖어드는 서러움으로 마음이 바삭바삭 마른 종이소리를 냈다. 눈앞이 먹먹하게 어둠으로 채워지는 순간이다. 성무야. 넌 나를 경멸하고 미워하고 있구나? 비겁하게 굴복한 나를, 도망치고만 나를 용서하지 않았구나. 나직한 목청이 따져 물었다. 준엄하게 추궁했다. “말해봐. 그래, 좋았어? 나를 피해 도망가서 혼자 사니 좋았어?” “……제발 나를 그냥 놓아줘. 성무야. 다시는 네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널 절대로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 치졸한 줄 알면서도, 헛된 일인 줄 알면서도 해인은 그에게 애원했다. 가능하다면 두 손이라도 모아 빌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대로 나를 내버려둬. 무슨 일이 있어도……너를 힘들게 하는 일 따윈 안 할게. 약속해.” “이 빌어먹을 나라를 샅샅이 뒤질 생각이었어. 일 년. 이 년 아니 십 년이 걸리더라도!” 끼익! 차가 갓길에 멈추어 섰다. 성무의 팔이 거칠게 해인을 끌어당겼다. 다시는 놓지 않으리라 다짐하듯이 으스러져라 힘을 주었다. 넓은 품에 갇힌 해인의 귀에 아주 작은 속삭임이 흘러 들어왔다. “너를 못 찾는 줄 알았어. 영영 못 찾으면 어떠하나. 나 한성무의 여자인 너를 못 찾아내면 어떡하나. 두려웠다. 민해인. 너마저 없는 세상을 내가 어떻게 살아갈까 정말 무서웠다.” <작가소개> - 이지환 -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나무그늘 같은 이야기, 웃음 속에 눈물이 밴 촉촉함, 절망보다는 희망을, 무너짐보다는 일어섬을 이야기하는 사람. - 홈페이지 <푸른달을 걷다>에서 활동 중. - 작품 『그대가 손을 내밀 때』『이혼의 조건』 『장미를 사랑하는 남자』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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